2차 주권찾기 서울행동(2026.2.3)

“동맹 약탈 중단하고 한미 군사연습 폐기하라”
서울자주연합(준), 2회차 ‘주권찾기 서울행동’ 개최

(사진1) 서울자주연합(준)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회차 ‘주권찾기 서울행동’에서 3월로 예정된 한미합동 군사연습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압박과 방위비 증액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자주연합(준) 회원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서울 도심에 모여 대한민국의 자주권 수호와 한미합동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월 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2회차 ‘주권찾기 서울행동’은 송원재 서울자주연합(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해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사진2) 발언 중인 (왼쪽부터) 정성희 자주연합 집행위원장, 최규엽 서울자주연합(준) 지도위원, 양병승 자주연합 청년위(준) 회원, 김장민 자주연합 정책자문위원, 최형숙 서울자주연합(준) 준비위원장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6,500억 달러 투자 압박은 국부 유출이자 내정간섭”

첫 발언자로 나선 정성희 자주연합 집행위원장은 현재 서민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의 원인을 미국의 과도한 압박에서 찾았다. 정 위원장은 “물가는 폭등하고 청년 실업률은 20%에 육박하는데, 미국은 6,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강요하며 우리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관세를 무기로 한미 FTA를 휴지조각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냐”고 반문하며, “우리 정부는 기죽지 말고 미국의 내정간섭에 분노하며 당당하게 할 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평화 파괴하는 침략적 전쟁 연습”

이어 최규엽 서울자주연합(준) 지도위원은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연습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최 위원은 “미국은 1945년부터 이 땅을 군사전략 기지로 삼아왔으며, 이번 훈련 역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위험한 불장난”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북측도 방어에 집중하며 전쟁 의사가 없음을 보이는데 우리가 왜 미국 자본을 위해 전쟁 위기를 감수해야 하느냐”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최저임금 무력화와 청년 탄압, 매국적 정치를 멈춰라”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한 양병승 자주연합 청년위(준) 회원은 최근 발의된 지역 통합 특별법 내 ‘최저임금 적용 제외’ 조항을 강하게 비판했다. 양 회원은 “대구·경북에서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법안은 청년과 일용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처사”라며, 국가의 부와 노동력을 미국에 팔아넘기는 이른바 ‘매판 정치’의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복직을 요구하다 연행된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청년들의 기본권 보장을 호소했다.

“전 세계 민중의 자주권을 짓밟는 트럼프의 ‘약탈 외교’”

김장민 자주연합 정책자문위원은 미국의 대외 정책이 전 세계적인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김 위원은 “마두로 대통령 납치와 그린란드 기지 압박 등 트럼프는 미친 개처럼 전 세계 자주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실상 미국 내부에서도 지지율 폭락과 물가 급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만만한 한국을 상대로 관세 폭탄과 방위비 조공을 요구하는 미국의 침략 정책에 우리 시민들이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주권 정부라면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아야”

마지막으로 최형숙 서울자주연합(준) 준비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 안보 라인이 국민의 의중보다 미국의 눈치를 더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훈련 연기를 언급해도 안보실장이 이를 저지하는 상황은 주권 국가로서 수치”라며 외교 라인의 쇄신을 요구했다. 특히 “관세 폭탄으로 경제가 휘청이는 지금, 막대한 예산이 드는 전쟁 연습은 필요 없다”며, 정부가 3월 훈련 중단을 통해 자주적인 평화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3월 한미합동 군사연습 중단 여부가 정부의 자주적 의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

(사진3) 서울자주연합(준) 회원들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 “촛불 혁명으로 세워진 주권 정부답게 당당한 외교를 펼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이날 참가자들은 경제·군사 주권과 청년권익, 국제연대를 강조하면서 ‘민생 경제 위기’와 ‘한반도 전쟁 위기’가 동전의 양면처럼 긴밀히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이 서민 경제를 파탄 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맹목적인 한미 동맹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국가의 자주권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촛불 혁명으로 세워진 주권 정부답게 당당한 외교를 펼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월 예정된 한미합동 군사연습의 중단 여부가 정부의 자주적 의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향후 더 많은 시민과 연대하여 ‘주권 찾기’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4)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주권찾기 서울행동’을 진행 중인 서울자주연합(준) 회원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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