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주권찾기 서울행동(2026.2.10)

“평화는 선언 아닌 실천… 한미 전쟁 연습 중단하라”
서울자주연합(준), 제3회 주권찾기 서울행동 개최… 트럼프 경제 수탈 및 군사 훈련 규탄

“평화는 선언 아닌 실천, 한미 전쟁 연습 중단이 남북 신뢰의 시작”

(사진1) 서울자주연합(준) 회원들이 비가오는 가운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3차 ‘주권찾기 서울행동’에서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연습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지난 2월 10일 오후 6시 30분,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는 대한민국의 주권 실현을 열망하는 뜨거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울자주연합(준)은 제3차 ‘주권찾기 서울행동’을 개최하고, 미국의 경제 수탈 정책 규탄과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연습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송원재 서울자주연합(준) 집행위원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정부가 겉으로는 평화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정부는 8.15 경축사 등을 통해 남북 간 평화와 신뢰 회복을 강조해 왔지만, 한미 전쟁 연습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군사 훈련을 ‘방어적’이라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역설적으로 이 연습이 공세적이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평화의 가치가 말이 아닌 행동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며, 그 핵심은 바로 한미 전쟁 연습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전쟁 연습의 반복은 남북 신뢰의 간극을 넓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남북 관계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미국의 경제 수탈과 군사 종속 반대… 제2의 촛불로 주권 되찾아야”

(사진2) 발언 중인 김장민 자주연합 정책자문위원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이어 발언대에 오른 김장민 자주연합 정책자문위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제국주의적 대외 정책과 그것이 한반도에 미치는 위험성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김 위원은 먼저 중동과 중남미에서 분쟁을 획책하는 미국의 행보가 한반도에서도 재현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김 위원은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의 자원을 강탈하고 이란을 침략하겠다고 협박하며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지난 80여 년간 동족 간의 갈등을 유발해 왔으며, 지금도 2025년 발표된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한국을 대만 전쟁에 동원하려 하는 등 우리 국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문제와 관련하여 김 위원은 “미국이 말하는 전작권 전환은 실상 한국군을 미군에 더욱 종속시키는 기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미래연합사 체제는 미군이 해·공군 타격권과 핵 작전권을 독점한 채, 우리 군인의 목숨이 희생되는 지상전만을 한국군 사령관에게 맡기겠다는 속셈”이라며 한미 군사 협력의 이면에 숨겨진 불평등한 구조를 강하게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맞선 전 국민적 저항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번 외화를 관세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200억 달러씩 수탈하려는 트럼프의 정책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미국 내에서도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의 전쟁 정책과 경제 침략을 파탄시키기 위해, 과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저지 때처럼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 내리는 광화문에서 피켓 시위와 함께 진행된 이날 집회는 주권 회복을 향한 결의를 다지며 마무리되었다. 서울자주연합(준)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주권이 실현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 시민들과의 만남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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