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주권찾기 서울행동(2026.2.24)

“우리 미래, 미국 패권에 맡길 수 없다” 청년들, 주권 회복과 평화 촉구

– 서울자주연합(준), ‘제4차 주권 찾기 서울 행동’ 개최… “한미 군사훈련 중단·경제 종속 탈피” 목소리

(사진1) 서울자주연합(준)이 개최한 제4차 ‘주권 찾기 서울 행동’에서 청년 학생들이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서울자주연합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최형숙, 이하 서울자주연합(준))가 지난 2월 24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4차 ‘주권 찾기 서울 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3월 한미 군사훈련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미국의 관세 압박과 경제적 종속 시도에 맞서 정부가 단호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날 주권찾기 서울행동은 자주연합 청년위원회(준) 주관으로 진행되어 대학생들이 직접 발언자로 나섰다. 청년들은 한국의 안보와 경제가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종속되어 있음을 비판하며, 청년 학생들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국가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사진2) ‘주권 찾기 서울 행동’에서 발언하고 있는 (왼쪽부터) 최형숙 위원장, 정일민 대학생, 김영빈 대학생, 양병승 대학생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여는 발언을 한 최형숙 위원장은 서민과 노동자들이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가는 현실을 짚으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의 관세 협박으로 국민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회는 대미 투자 특별법 추진을 중단해야 하며, 정부 또한 우리 경제를 미국에 갖다 바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 주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다가오는 3월 한미 군사훈련이 평화를 위협하는 ‘먹구름’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평화와 전쟁 연습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서로 죽일 듯이 싸우는데 어떻게 대화와 협력이 가능하겠는가”라며, 군사 연습이 남북 대화의 문을 닫고 한반도를 적대적 대결 상태로 고착시킨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미국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자주권을 지키며 군사연습 중단을 말할 수 있는 후보를 골라야 한다. 그것이 국민과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라 호소하며, 시민들이 SNS 활동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3) 청년 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미국 패권에 내맡길 수 없다”며 3월 한미 연합 군사연습 폐기와 경제 수탈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경영학부 대학생 정일민 회원은 일자리 위기를 겪는 청년들의 현실을 국가 안보 문제와 연결해 발언했다. 그는 “전쟁 시 군대를 통솔할 권한마저 미국에 양도하고 있는 한국을 온전한 독립국가라 보기 어렵다. 지난 80년간 미군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우리의 미래 선택권을 가로막아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의 실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스스로도 북한 억제 책임은 한국에 있으며 주한미군은 중국 견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라며, 14조 원에 달하는 주둔비 부담과 미국의 전략적 타산에 따라 한국의 평화가 저당 잡힌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회원은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우리 학생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남에게 내맡기지 않을 것이다. 타국의 전략을 위해 전쟁의 포화 속에 내던져질 생각은 조금도 없다. 반드시 주권을 되찾아 평화와 자주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청년들의 각성을 독려했다.

(사진4) 서울자주연합(준) 회원들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김영빈 회원은 최근 미국의 전략 핵폭격기가 한국의 동의 없이 서해상에서 훈련을 감행한 사건을 규탄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목적이 평화가 아니라 미국의 패권 확장임이 명백해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의 항의에도 무시로 일관하며 우리 영토 근방에서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국 사회 전반에 퍼진 ‘자기 검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신념을 말하지 못하고 남이 시키는 것만 앵무새처럼 외우는 병이 바로 자기 검열이다. 미국이 생존권을 위협하는데도 여전히 ‘정의의 나라’라고 떠받드는 언론과 정치인들이 바로 그 증거”라며 종미 사대주의 태도를 꼬집었다.

김 회원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패권은 약화되고 있다. 이제는 자기 검열에서 벗어나 미국의 군사 정책과 전쟁의 위험에서 탈피해야 한다. 함께 맞서 싸워 우리의 평화와 생존권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양병승 회원은 ‘자주’가 결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님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 강국이라지만 안보와 금융 구조에서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자주라는 외침은 곧 먹고사는 문제이자 안전의 문제, 그리고 정책 결정의 자율성에 대한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경제 지표를 들어 미국의 압박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경고했다. “관세 협박은 청년들의 일자리 위기로 직결된다. 우리 산업 전략을 우리 필요에 따라 세울 수 있는가가 바로 자주다. 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한 군사적 긴장은 결국 국민의 생명 위협과 세금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양 회원은 마지막으로 자주가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정의했다. “자주는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대신 국내 다수의 삶을 우선하는 정책 기준을 스스로 확립하자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삶의 주권을 성찰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사진5) ‘주권 찾기 서울 행동’ 참가자들이 3월 한미 연합 군사연습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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