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차 주권찾기 서울행동(2026.5.23)

“미·이스라엘 침략 전쟁 중단하고 현 정부도 당당한 주권외교 나서야”


– 서울자주연합(준), 제16차 주권 찾기 서울 행동 개최…‘미 제국주의 패권 규탄 및 자주외교 촉구’

(사진1) 서울자주연합(준)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제16차 ‘주권 찾기 서울 행동’를 개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전쟁 즉각 중단과 이재명 정부의 당당한 자주외교를 촉구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서울자주연합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최형숙, 이하 서울자주연합(준))가 지난 5월 26일 오후 6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16차 ‘주권 찾기 서울 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전 세계에서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미국 제국주의의 횡포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송원재 서울자주연합(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주재석 자주연합 상임대표, 정일민 자주연합 청년위원회(준) 회원, 박종근 전국시국회의 자주통일평화위원장, 김장민 자주연합 정책자문위원, 최형숙 서울자주연합(준) 준비위원장, 정성희 자주연합 집행위원장이 발언자로 나섰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전쟁 즉각 중단과 중동 지역 민간인 학살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정책에 맞서 이재명 정부가 국가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자주·주권외교에 당당히 나설 것을 요구했다.

주재석 상임대표는 서울 시민들을 향해 “주권이란 우리들의 자주적 권리를 말하며, 현재 세계에서 이를 해치는 핵심으로 미국의 트럼프와 네타냐후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노총 간부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언급하며, 지난 정권이 민주노총을 간첩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보안법은 미군의 한국 주둔을 인정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동전의 양면 관계이며, 미국을 반대하면 구속하겠다는 엄포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주 상임대표는 “우리가 여기에서 미국과 트럼프를 반대하는 것, 우리나라가 자주적으로 서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외치는 것은 모두 본질이 자주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일자리와 경제 문제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도 결국 자주권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가 자주적이지 못하면 우리의 밥줄이자 일자리도 흔들리게 된다”고 거듭 강조한 그는 이재명 정부가 대선이 끝나면 홈플러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며 시민들의 따뜻한 연대와 관심을 호소했다.

정일민 회원은 12.3 계엄 시도를 시민의 힘으로 저지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으나, 당시 계엄 동조 세력들이 여전히 활동하는 작태를 보며 계엄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국제 정세 속에서 트럼프는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패권 약화 속에서 한반도의 긴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과거 드론 송출과 포사격 훈련 등으로 전쟁 위기를 먼저 조장했던 당사자는 안타깝게도 다름 아닌 대한민국 정권이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원은 이어 10년 뒤에도 대한민국의 주권이 군사, 경제, 문화, 정치 모든 면에서 미국에 예속되어 있어야 하겠냐고 반문했다. 국민의 개인정보를 빼앗긴 쿠팡 같은 기업에 제재를 가할 때도 미국 의회의 눈치를 보는 행태가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자주가 없이는 살길을 찾을 수 없으며, 끝없이 되풀이되는 전쟁 위기와 미국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막았던 시민들의 힘만이 이러한 비극이 10년, 20년, 30년 뒤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시민들의 실천적 동참을 촉구했다.

박종근 위원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시작된 이란 침공 전쟁으로 인해 평범한 민간인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미국의 군사적 개입과 이스라엘의 영토 확장 야욕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럼에도 국내 일각에서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만이 유일한 해법인 양 미국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며 침략 행위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타적 군사 동맹은 동북아의 긴장을 완화하기보다 갈등과 충돌 가능성을 키울 뿐이라는 주장이다.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강대국 앞에 무조건 굴복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독자적인 외교 노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한민국이 선택해야 할 길은 패권 경쟁의 전초기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평화, 협력, 균형 외교를 통해 스스로의 공간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미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량이 있음에도, 미국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요구하며 한국의 청년들을 전쟁에 동원하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약탈적이고 패권적인 요구에 대해 이제는 분명하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굴종 대신 단호한 거부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장민 정책자문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시민들이 고물가와 기름값 상승 피해를 입고 있음을 지적했다. 트럼프가 북한 핵무기 폐기를 공언했으나 오히려 남북미 간의 핵전쟁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 협박도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상원에서도 이란 전쟁 중단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미국의 패권이 추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자문위원은 “전 세계에 전쟁을 끌고 다니는 트럼프의 제국주의 정책과 주한미군이 이 땅에 있는 한, 언제든지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전 세계에서 전쟁 정책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반도에서도 중국과 조선을 겨냥한 전쟁 연습과 미사일 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땅에 주한미군이 존재하는 한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한반도에서도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 자문위원은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전쟁을 몰고 다니는 트럼프의 제국주의 정책과 주한미군이 이 땅에서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 시민 여러분이 강력하게 투쟁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형숙 준비위원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인 침략 전쟁으로 여전히 민간인들이 학살당하고 있는 현실을 규탄하며, 우리의 아들들을 단 한 명도 전쟁에 보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란의 시인이자 번역가인 하리데 하산지데 무스타파비가 미국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편지 내용을 통해 관광객으로 온 손님에게는 친절을 베풀지만, 군인이 되어 침략자로 온다면 방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어머니의 심정을 대변했다. 최 위원장은 ‘독재자에게 저항하지 않고 인권을 바라보지 않은 침략자는 심장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편지의 구절을 빌려 침략 전쟁의 잔혹함을 짚었다.

전쟁으로 아들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고통과 불꽃 같은 한숨만 남게 될 것이라며, 한 어머니의 절절한 가슴으로 전쟁의 부당함을 고발했다. 최 위원장은 “침략자는 심장을 가질 자격이 없기에 한 어머니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침략전쟁을 지금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참가자들과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전쟁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발언을 마쳤다.

(사진2) 서울자주연합(준)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제16차 ‘주권 찾기 서울 행동’를 개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전쟁 즉각 중단과 이재명 정부의 당당한 자주외교를 촉구했다.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정성희 집행위원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화 중에도 일방적인 공격을 감행하며 전쟁을 지속시켜 세계 민생 경제를 파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유도하는 유대 자본과 네오콘의 이해관계에 묶여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분석이다. 현 정부도 중동 전쟁 중단과 유가 안정을 바라며 경제 다각화 외교를 시도하고 있으나, 친미 사대주의 위성락 안보실장을 비롯한 내부 인사들이 대통령의 행보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임명했던 친미 인사들을 이제는 물갈이해야 할 때가 왔다”고 역설했다.

국무회의 생중계에서 대통령에게 대드는 위성락 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부, 국정원, 국방부 내 친미 사대주의 인사들을 단계적으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다. 그는 “안보실장을 비롯한 사대주의 세력을 싹 물리치고 인적 인사를 단행해야 자주국방과 자주 균형 외교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집행위원장은 정부나 여당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매주 화요일 주권 찾기 행동에 동참해 자주의 함성을 높일 때 정부도 바른길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하며 다음 집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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