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주연합 출범식(2026.6.13)

“전봉준 장군의 기상이 깃든 전북에서 자주연합 깃발을 올리다”
_ 6월 13일, 전북자주연합 공식 출범

(사진1) 고(故) 심미선·신효순 24주기를 맞는 6월 13일, 전북자주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사진-전북자주연합]

전북자주연합이 고(故) 심미선·신효순 24주기를 맞는 6월 13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8월 15일 자주연합 본부가 출범한 이후 세 번째 지역 조직이다. 같은 해 3월 13일 전북지역 자주연합 건설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지 1년 3개월 만의 결실이다.

(사진2) 이날 창립총회 및 출범식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며 전북지역 자주연합의 출범을 축하했다. 민중의례 순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전북자주연합]

전북자주연합은 이날 오후 5시 전북농업인회관 1층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시민사회 인사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북자주연합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개회선언 이후 민중의례 순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전북자주연합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지난 80여 년 동안 “정치권과 숭미 기득권 세력은 미국에 아부 굴종하며 민족의 분열을 획책하고 민중을 억압했다”면서, “예속과 간섭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로지 자주를 위한 투쟁뿐이다”라고 선언했다.

특히, 단체는 “일제 식민지 36년을 극복하고 1945년 광복을 맞이했지만, 미군정과 미국은 한반도 분단, 남한 단독정부 수립, 한국전쟁, 숭미·반공 세력 육성과 민족통일 세력 말살 등을 통해 미국을 추종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윤석열의 12.3 내란에서 보듯 미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반도의 통일과 대한민국의 자주권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세계 패권을 위한 동북아 전초기지로만 활용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북자주연합은 자주화를 위한 투쟁을 결의하며 ▲불평등한 한미동맹의 본질 폭로 및 전쟁연습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 ▲이재명 정부의 전작권 환수와 불평등한 SOFA·SMA 폐지 및정상화 요구 ▲외세와 자본의 이익에 복무하는 법·제도 혁파 ▲한반도와 세계의 항구적 평화 구축 ▲대중과 함께하는 국가주권·국민주권·민족주권 실현 ▲시민·단체들과 연대연합을 통한 자주화 달성 등 6대 과제를 선언했다.

(사진3) 앞서 진행된 출범총회에서 선출된 국산 전북자주연합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자주연합]

앞서 진행된 출범총회에서 선출된 국산 전북자주연합 상임대표는 출범식 인사말에서 “전북은 정여립 선생의 대동사상과 전봉준 장군의 동학농민혁명 기운이 서려 있는 땅이다. 이곳 전북에서 자주의 깃발을 올리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며 “정여립 선생과 전봉준 장군의 기운을 조직의 심장부에 새기며 발전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국산 상임대표는 “미국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빛 좋은 개살구’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북자주연합은 특정 계층의 조직이 아닌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자영업자, 시민사회, 종교계 등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폭넓은 연대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민주(民主)는 민중의 부활이고 통일(統一)은 민족의 부활이며, 민중과 민족의 부활은 자주(自主) 없이는 성취될 수 없다”는 고(故) 문익환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자주의 길을 동지들의 뚝심과 치열한 인내심으로 함께 이겨나가자”면서 참가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4) 전북자주연합 출범 축사를 하고 있는 천호성 전북교육감 당선인 [사진-전북자주연합]

이날 출범식에는 각계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천호성 전북교육감 당선인은 축사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남북통일의 과업은 교육자로서 가장 큰 책무”라며 “우리 아이들이 돈 없고, 빽없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교육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5) 전북자주연합 출범 축사를 하고 있는 (왼쪽부터) 주재석 자주연합 상임대표, 조경희 전북도연맹 의장, 한병길 전북평화연대 상임대표, 한상열 고백교회 목사 [사진-전북자주연합]

주재석 자주연합 상임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출범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신형우 준비위원장과 서정길 인선위원장을 비롯한 전북 동지들에게 감사하다”며 “자주연합은 대중이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대중노선’을 명확히 정립하고, 이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병길 전북평화연대 상임대표는 “자주란 미국으로부터 벗어나는 반미자주를 뜻한다”라며 “평화연대 소속 40여 개 단체와 함께 열심히 반미운동을 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상열 고백교회 목사는 “효순이·미선이가 미군에 의해 희생된 6월 13일에 출범하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다. 자주연합이 자주의 빛의 혁명에 앞장설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 중인 하연호 전북민중행동 상임대표도 옥중 편지를 보내왔다. 하 대표는 “분단 극복을 위해 수많은 선배와 동지들이 쓰러졌고 지금도 악법으로 옥살이를 하고 있다”라며 “전북자주연합이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 대중 속에서 같이 호흡하며 조직을 강화한다면 전국에서 으뜸가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사진6) 전북자주연합은 그동안 준비위원회 활동을 치하하며, 신형우 준비위원장, 허금석 준비위 집행위원장, 양미애 준비위 조직위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진-전북자주연합]

양성영 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준비위원회 활동을 격려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전북자주연합은 신형우 준비위원장, 허금석 준비위 집행위원장, 양미애 준비위 조직위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최명호 회원의 대금 연주 공연, 공동대표단 소개와 깃발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공동대표단의 출범선언문 낭독 후 ‘민중의 노래’를 제창하며 식을 마무리했다.

(사진7) 이날 창립총회에서 선출된 국산 상임대표와 지역대표 허태혁, 신형우, 김성곤, 정태인, 유영래 5명의 공동대표에게 서정길 인선위원장이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전북자주연합]

(사진8) 이날 출범식에는 100여 명의 전북 지역 인사 및 자주연합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며 전북자주연합의 출범을 축하했다. [사진-전북자주연합]

한편, 출범식에 앞서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상임대표에 국산 목사를 선출하고, 지역대표로 허태혁, 신형우, 김성곤, 정태인, 유영래 등 5명을 공동대표로 인선했다. 또한 전북자주연합 규약과 회의·상벌·회계 등 각종 규정을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축사를 한 천호성 전북교육감 당선인, 주재석 자주연합 상임대표, 조경희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 한병길 전북평화연대 상임대표, 한상열 고백교회 목사 등 발언자들 외에도 임수진 전 진안군수, 차상철 교육연대 대표, 장경노 목사, 박준우 목사, 오수선 전북대민주동문회 고문, 황민주 교육원로, 김완술 전북5월동지회 부회장, 양윤신 사무처장, 김중길 전북 진보광장 대표와 회원들, 김영윤 전주대민주동문회 부회장, 이광익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전회장, 조재승 전주YMCA 이사장, 이재현 전여농 전북연합 전회장, 민주노총 일반노조 전북본부 조합원, 전북 세월호 지킴이 회원들을 비롯해 부산·경남·광주전남·대전 자주연합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9) 국산 상임대표와 5명의 공동대표가 출범선언문을 낭독했다. [사진-전북자주연합]

전북자주연합 출범선언문(전문)

대한민국은 일제 식민지 36년을 극복하고 1945년 광복(해방)을 맞이했다.
그러나 광복은 불과 26일 뿐, 9월 9일 서울 입성으로 시작된 미군정과 미국은 한반도의 분단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 한국전쟁, 숭미-반공 세력 육성과 민족-통일 세력 말살, 군부 쿠데타 조종, 군사독재정권과 친미 정권 지원 등 미국을 추종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윤석열의 12.3 내란에서 보듯 미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반도의 통일과 대한민국의 자주권에는 한치의 관심도 없고 세계 패권의 동북아 전초기지로만 활용할 뿐이다.

정치권과 숭미 기득권 세력은 미국에 아부 굴종하며 민족의 분열을 획책하고, 민중을 억압했다.
그들은 말한다. 예속이 아니라 동맹이라고, 굴종이 아니라 양보의 미덕이라고. 아무리 자기 최면을 걸고, 자기만족을 하며, 반미는 빨갱이라고 스스로 자위해 봤자 미국이 알아주는 건 아니다. 예속과 간섭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로지 자주를 위한 투쟁뿐이다.

이에 우리는 오늘 전북자주연합을 발족하여 미국의 예속된 80여 년 역사를 끊어내고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아래와 같이 선포한다.

  • 아 래 –
  1. 우리는 미국 일극 체제가 무너져 가는 작금의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불평등한 한미동맹의 본질을 폭로하여 전쟁 연습을 중단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다.
  2. 우리는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가 작전권 환수와 불평등한 SOFA와 SMA 등을 폐지, 정상화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3. 우리는 민중을 억압하고 외세와 자본의 이익에 복무하는 법과 제도, 이데올로기 등을 혁파할 것이다.
  4. 우리는 적대적 두 국가로 변화된 대한민국과 조선이 평등 속에 화합과 통일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한반도와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모든 나라 간의 선린우호 관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다.
  5. 우리는 국가주권, 국민주권, 민족주권을 되찾기 위해 대중 속으로 들어가 대중들과 함께 그 실현을 위해 싸울 것이다.
  6. 우리는 주권찾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뜻을 함께하는 모든 시민과 단체들과 연대, 연합하여 대한민국의 자주화를 이루는 길로 나갈 것을 선언한다.

2026년 6월 13일

전북자주연합 출범식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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