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핵시설 세 곳에 대해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하였다.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포르도우,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한 이번 공습은, 어떠한 국제적 합의나 유엔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단행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전형적인 침략 행위이다. 이로써 미국은 또다시 자주권 침해, 국제질서 파괴, 전쟁 도발자의 본색을 드러냈다.
이번 공습은 단지 이란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이는 모든 약소국, 비동맹국, 그리고 미국의 강압에 저항하는 자주 국가들에 대한 협박이며, 군사 패권주의의 난폭한 선언이다. 이는 21세기 국제사회가 쌓아 온 최소한의 외교 질서와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무력 만능의 야만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이번 미국의 공습이 단순한 ‘핵 문제 해결’ 차원을 넘어, 이란 체제 전복, 중동 질서 재편, 미국 패권 강화라는 전략적 목적을 노린 것임을 분명히 인식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과의 전략적 공조를 내세우며 이번 작전을 “대담한 결단”이라 치켜세운 것은, 단지 미국·이란 간 갈등을 넘어 중동 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포르도우 핵시설에 대한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충격의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대응에 불과하다. 이번 공습은 이란 영토와 주권에 대한 명백한 무력 침공이며, 향후 이란의 군사 보복과 미·이란 간 대리전 확산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미국의 군사행동은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을 가속화시켜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이미 국제 유가는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가 공급망 위기에 직면할 위험에 놓여 있다.
이에 우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불법적이고 침략적인 대이란 공습에 대해 세계 앞에 사죄하라.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압박과 경제 제재를 즉각 철회하라. 또한 우리는 국제사회에도 촉구한다. 유엔은 이번 사태를 긴급히 논의하고, 미국의 국제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모든 국가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짓밟는 무력 개입에 단호히 반대하고, 확전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
이번 사태는 결코 중동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동원해 국제 분쟁에 개입하고 자의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전례를 용인할 경우, 앞으로 전 세계 어느 곳도 안전할 수 없다. 우리는 전쟁의 광기를 막고 자주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며, 다시 한 번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2025년 6월 22일
자주연합 준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