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연합 제2회 전국 회원의날(2026.3.22)

자주연합, 독립기념관서 제2회 전국 회원의 날 개최
“국가주권·국민주권·민족주권 실현!” 구호 아래 전국 회원 참가

(사진1) 손 현수막 외침행사에 참가한 회원들이 ‘굴종동맹 분단악법! 우리 손으로 끊어내자’고 적힌 손 현수막을 흔들며 외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국가주권·국민주권·민족주권 실현을 내건 자주연합(상임대표 주재석)이 22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2회 전국 회원의 날을 개최했다. ‘당당한 주권실현! 희망찬 자주노선!’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경남·부산·광주전남·서울·대전·전북·경기중부·세종·충북 등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1회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원의 날은 1부(함께 하는 회원 마당)·2부·3부(전체 뒷풀이)로 나눠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반미자주 운동의 일상화·대중화·전국화를 위한 결의와 조직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사진2) 박승희 사무처장이 자주연합 2026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승혁]

1부 행사의 첫 순서로 박승희 사무처장이 ‘2026년 정세와 자주연합 주요 사업’을 보고했다. 박 처장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조미(북미) 관계를 중심으로 한반도 정세를 분석했다. 박 처장은 “조선은 9차 당대회를 거치며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헌법에 명시했으며, 트럼프 2기는 1기와 달리 완전한 비핵화 요구 대신 핵 보유국 지위 인정과 적대시 정책 철회 방향으로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중국·조선의 연대 강화로 조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반면, 남측은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제대로 거절도 못 하는 예속적 한미 동맹 관계에 묶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한미군 철수, 미국의 지배 간섭 철폐, 국가보안법 폐지, 헌법 영토 조항 개정 등을 자주연합이 적극 투쟁해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사무처장 보고에 이어 전국 각 지역 자주연합 준비위원회 단위가 차례로 소개됐다. 경남·부산·광주전남·서울·대전·전북·경기중부·세종·충북 등 지역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며 참석을 알렸고, 이규재·권영길·천영세·권낙기·양희철·김영식 선생 등 민족민주 원로들도 자리를 함께해 박수를 받았다.

(사진3) 자주연합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학생들이 “국가보안법을 철폐하자!”며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자주연합 청년위원회 준비위원회 소속 청년 회원 4명은 ‘국가보안법 철폐하자’를 주제로 발언에 나섰다. 대구경북 자주연합 청년회 소속 청년 회원은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반제반미 투쟁 전선의 단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다음 행사에는 청년 열 명 이상을 데려오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대전자주연합 준비위원회 이성휘 준비위원장은 “소수지만 앞으로 더 전국민이 나서 자주를 세우고, 우리의 주권을 채워 통일까지 이루어야 한다”면서 “올해 최소 50명 이상을 모아 본조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서울자주연합 준비위원회 최형숙 준비위원장은 ‘천만 서울에서 자주연합을 열자’를 외치며 서울의 조직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서울을 25개구 권역으로 나눠 ‘진달래 꽃길’ 역사탐방을 3월부터 시작하고, 매주 화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주권찾기 행동을 이어가겠다”며 “2026년 내 200명으로 본조직을 출범시키고 2027년 8월까지 500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자주연합 박상춘 공동준비위원장은 회원 확대 실천 방법으로 “전체 회원은 1년에 한 명, 간부는 2개월에 한 명씩 회원 가입운동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회원 확대의 핵심은 자주연합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자신감에 있다고 강조했다.

“멈추지 않고 이어가야 할 길”… 이재명 정부에 남북관계 촉구도

회원 소감 발표에서는 경남 통영 회원 강한주씨가 “이 길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주연합 회원이 됐다”며 “한 사람 더 만나고 한마디 더 이야기하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거창 회원 백삼종씨는 “30년 전 대학 시절에도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분단 극복이 과제였는데 아직도 같은 과제 앞에 서 있다”며 남은 생은 공동체를 위해 살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경기중부자주연합 준비위원회 박대곤 회원은 ‘남북관계 근본 전환을 위해 이재명 정부에 촉구한다’를 주제로 발언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남북 문제에 대한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 관계가 왜 실패했는지 규명하고, 이재명 정부가 독자적으로 남북관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4) 민중의례 순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제공-강승혁]

점심 식사 후 2부에서는 주재석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전했다. 주 대표는 “훌륭한 농부는 겨울에 봄을 준비한다”는 비유를 들며 “세계사적 변혁에 대비해 씨를 뿌리는 일에 앞장서는 자주연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회 행사 때보다 참가 인원이 적어 죄송하다”면서도 “숫자가 적으면 적은 대로 내용을 성실하게 채우면 된다”며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5)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격려사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권영길 명예회원(前 민주노동당 대표, 사단법인 평화철도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이 시대에 새로운 주권 운동을 하는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진보 정당이 존재감이 없고, 민주노총도 제 역할을 못하는 시대에 자주연합이 그래도 2027년까지 3천 명을 모집하겠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특히 “우리만의 운동, 활동가를 위한 운동이 아니라 정말로 대중과 함께 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2부 대담 ‘현장일꾼과 나누는 자주연합 이야기’에는 서다윗 민주노총 서울본부 반전평화통일위원장과 박치현 대전자주연합(준)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현장 노동운동의 실태와 반미자주 운동의 과제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서다윗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교섭 중심주의에 갇히지 않으려면 자주연합 같은 조직과 결합해 계급적 내용과 자주화 투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반미자주 운동과 계급 노선을 동시에 제기해야 광범위한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치현 집행위원장은 사회를 맡아 현장 조직화의 어려움과 자주연합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부산자주연합 김현주 조직위원장은 ‘부산 지역 조직 확대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250명인 부산 회원을 2027년까지 700명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동심원(同心圓) 전략’을 도입했다. 이는 14명의 열성 회원이 각각 기존 회원 5명, 잠재적 신입 회원 3명, 후원형 회원 2명씩을 담당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가입을 이끌어내는 네트워크 방식이다.

자주연합의 2026년 핵심 목표는 ▲조직 역량 강화 ▲자주화 운동의 일상화·대중화 ▲연대와 소통 강화 세 가지이며, 2027년 8월 15일 광복절까지 전국 회원 3천 명, 핵심 일꾼 150명 조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주권찾기 캠페인, 하반기 주권실현 대회, 자주연합 홈페이지 개편, 통일시대연구원·자주진보통합(가칭) 유튜브 방송국 설립 준비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심에서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통일시대연구원 이정훈 연구위원의 무죄 석방 탄원서도 배포됐다. 또한 부산에서 활동하는 구연철 선생의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사업도 소개됐다.

반미 자주 운동 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독립기념관을 행사장으로 사용한 것도 주목받았다. 한 참가자는 “반미 구호를 외치는 단체가 독립기념관에서 행사를 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는 모범일꾼 시상, 경품 퀴즈, 명예회원 말씀, 노래제창, 단체 사진 촬영 등 3부 전체 뒷풀이로 마무리됐다.

(사진6) 이성휘 대전자주연합(준) 준비위원장이 2026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7) 서울자주연합(준) 최형숙 준비위원장이 2026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8) 강한주 경남자주연합 통영 회원이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9) 백삼종 경남자주연합 거창 회원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0) 광주전남자주연합(준) 박상춘 준비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1) 경기중부자주연합(준) 박대곤 회원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2) 서다윗 민주노총 서울본부 반전평화통일위원장과 박치현 대전자주연합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이 대담을 나누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3) 서다윗 민주노총 서울본부 반전평화통일위원장이 대담에서 답변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4) 박치현 대전자주연합(준) 집행위원장이 대담에서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5) 부산자주연합 정복권 부의장이 회원의 날 참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6) 권영길 천영세 선생(민주노총 지도위원), 서정길 선생(전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이 손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7) 한상균 전 위원장(민주노총)과 이용길 대표(전국시국회의)가 참가자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8) 새날 율동패 ‘엇박자’의 공연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19) 새날 율동패 ‘엇박자’의 공연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20) 쌀집 아저씨 조경주 경남자주연합 회원이 노래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21) 장기수 김영식 선생이 손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22) ‘함께즐겨요’ 순서에서 공연자가 노래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사진23) 공연 모습을 참가자들이 뜨거운 반응으로 함께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강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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