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가들이 일으키는 전쟁에 노동자·서민들이 희생당할 수 없다”
미-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전쟁 즉각 중단 촉구… 6개 노동·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개최

(사진1) 지난 4월 20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자주와 평화를 시대적 과제로, 노동자가 중심이 되고 주도하는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에 뜻을 같이 하는 6개 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자주연합]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민생 파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전쟁 중단과 한국 정부의 자주 외교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4월 20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자주와 평화를 시대적 과제로,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에 뜻을 같이 하는 ‘노동자계급정당건설추진준비위원회(노정추)’, ‘노동·정치·사람’, ‘노동중심사회대전환전국모임’, ‘자주연합’,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노동전선), 현장운동재구성을위한전국현장조직추진위원회(전현추) 등 6개 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전쟁이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탐욕에서 비롯된 불법적 학살 전쟁임을 규탄하며, 이재명 정부가 미국의 종속적 동맹에서 벗어나 주권 국가로서 당당한 목소리를 낼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상수 노정추(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주재석 자주연합 상임대표, 한상균 노정추(준) 대표(前 민주노총 위원장), 장현일 사회대전환전국모임 집행위원(前 민주노총 서울본부 정치위원장), 최온 노동·정치·사람 집행위원, 이을재 노동전선 공동대표 다섯 명의 규탄 발언과 김정민 노동전선 집행위원장과 오경민 노정추(준) 회원의 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자주적 입장만이 경제 위기와 전쟁 화근을 제거하는 길”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주재석 자주연합 상임대표는 이번 전쟁이 탄핵 위기에 몰린 네타냐후와 트럼프의 사적 이익을 위해 시작되었다고 비판했다. 국제법을 무시한 채 학교와 병원 등 기반 시설을 공습한 결과,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피난민이 발생했으며 세계 경제 또한 심각한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역시 고물가, 고환율, 주가 폭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미국의 파병 요구로 인해 우리 청년들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먼저 자주적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대표는 “우리 이재명 정부에 대하여 미국의 요구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종속 동맹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주 외교에 나서라고 요구한다”며, 전쟁의 화근인 주한미군 기지 철수와 이란에 대한 제재 중단을 촉구했다.
“전쟁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양아치 전범’ 심판해야”
다음 발언을 한 한상균 노정추(준) 대표는 현재 아랍 땅에서 벌어지는 민중의 고통을 언급하며, 이번 전쟁은 전 세계 민중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전범들의 탐욕’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학살 전쟁 중에도 전범 일당들이 주식 및 선물 시장에 개입해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동맹을 도구로만 여기는 시대에 더 이상 평화를 구걸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없는 현실에서 한반도가 패권 전쟁의 격전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토로하며, 주권 없는 한미 관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한 대표는 “미국의 어른 역할은 이미 끝났고 달러의 신뢰는 바닥을 쳤다”며, “이제 우리는 미국에 예속된 주권자가 아니라 세계 민중들과 연대하여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을 열어가야 한다”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세계 악의 축, 진실을 직시할 때”
장현일 사회대전환전국모임 집행위원은 과거 주입된 편향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쟁의 본질과 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민족의 역사적 고통을 언급하며, 기존의 선입견 때문에 정의와 부정의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자주적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전쟁의 본질이 결국 자본의 석유에 대한 무자비한 탐욕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시민들의 여론 변화에 따라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한 이재명 정부의 변화를 긍정하면서도, 더 본질적인 비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 위원은 “과거 부시가 북한, 이란 등을 악의 축이라 했으나 이제 당당히 얘기해야 한다. 세계 악의 축은 미국과 이스라엘이다”라고 단언하며, 당당한 자주 민족으로서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침묵은 학살 가담… 이재명 정부, 동맹 눈치 보지 말고 행동해야”
최온 노동·정치·사람 집행위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명백한 전쟁 범죄이자 학살로 규정하며, 인류의 양심에 기반한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베이루트와 테헤란, 가자 지구에서 아이들이 잠든 집과 병원이 파괴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어떤 국익도, 어떤 안보 논리도 아이들의 목숨보다 무거울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최 위원은 무력을 통한 압박은 외교나 안보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협상 테이블을 뒤엎고 폭탄을 선택하는 행위는 상대의 굴복을 강요하는 폭거일 뿐이라고 비판하며, 세계가 이 비극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역사가 반드시 이 전쟁 범죄자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특히 현 정부의 외교적 태도를 강하게 질타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눈을 감는 것은 외교가 아니다”라며, “학살 앞에서 침묵하는 것은 학살에 가담하는 것과 같다. 이재명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전쟁을 멈추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즉각 회부하라”
이을재 노동전선 공동대표는 현재의 상황을 ‘히틀러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에 비유하며, 트럼프와 네타냐후를 명백한 전쟁 범죄자로 규정했다. 그는 이들을 즉각 국제사법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하며, 세계 시민들이 더 이상 이들의 만행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쟁을 일으키는 주체가 노동자 민중이 아닌 미국의 석유·무기·군사 자본임을 지적하며, 자본가들의 전쟁에 서민들이 희생되는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가 이스라엘 비판을 넘어 트럼프의 범죄 행위까지 규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트럼프와 네타냐후 등 전쟁 범죄자들을 국제사법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을 제안한다”며, “자본가들이 일으키는 전쟁에 노동자 서민들이 희생당할 수 없다”고 강력히 외쳤다.

(사진2) 참가자들은 “미국이 지구를 떠받들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앞으로도 전쟁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평화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자주연합]
“미국 우선주의의 덫을 깨고 자주 외교로 민생 살려야”
6개 단체는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전쟁이 ‘이란의 핵 위협’이라는 거짓 명분 아래 시작된 불법 전쟁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협상 중 기습 공격을 감행해 민간인을 학살하고 공급망을 파괴하여 원유 장사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규탄했다.
이에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즉각적인 종전 선언과 이란 제재·봉쇄 조치 중단 ▲ 평화 파괴, 민중 학살, 민생 파탄 침략 전쟁 중단, ▲쿠바 봉쇄 조치 철회 및 군사 행동 기도 중단 ▲모든 나라에 대한 주권 침탈, 내정 간섭, 자원 약탈 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또한, 미국발 전쟁이 한국의 물가와 실질임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한국 땅이 한반도 유사시 최우선 타격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이에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의 종속 동맹 탈피 및 자주 외교 실시(이란과 직접 협상하여 유조선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정상화할 것) ▲미국의 패권 행위에 대한 반대(이란 침략, 쿠바 봉쇄 등 미국의 패악질에 대해 ‘NO’라고 말할 수 있는 주권 국가의 태도를 보일 것) ▲즉각적인 종전 선언 유도(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와 봉쇄를 중단하도록 국제적 목소리를 낼 것) ▲전쟁의 화근인 주한미군 기지 철수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이 지구를 떠받들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앞으로도 전쟁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평화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공동 기자회견문 전문]
미국과 이스라엘은 주권침탈, 민중학살, 민생파탄 침략전쟁을 즉각 중단하라!
‘임박한 이란의 핵위협’이라는 거짓 명분으로 개시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은 모든 국제협약과 질서를 일거에 파괴해 버리고 세계를 비정상의 수렁으로 빠뜨린 천인공노할 불법전쟁이다.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이란과의 협상 중에 기습적으로 침략전쟁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180여 명을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군사시설뿐 아니라 산업단지, 도로, 철도, 교량 등 사회기반시설까지 무차별적으로 파괴했다.
트럼프는 전 세계의 비난과 항의에도 불구하고 원유, 비료, 나프타 등의 공급망을 붕괴시키며 원유와 가스 장사에 혈안이 되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간의 휴전과 협상이 시작되었으나, 전쟁 망나니 이스라엘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침략전쟁에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주범인 트럼프는 이란이 명백한 거부의사를 밝힌 농축 우라늄 회수, 미국의 호르무즈 통제권 등을 강요함으로써 즉시 종전에 난관을 만들고 있다.
이란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자 트럼프는 전통적 동맹이라 하는 유럽국가, 한국, 일본 등을 전쟁과 파괴의 하청공범으로 끌어들이려 했으나 모든 나라들로부터 외면당하였고, 오히려 미국 내에서 전쟁 중단, 트럼프 탄핵, 대통령 직무정지 등의 역풍을 거세게 맞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중봉쇄, 석기시대 등 무자비한 폭격재개와 같은 협박이 아니라 즉각 종전에 응해야 한다. 불의한 침략으로 시작해 세계 경제 파탄을 볼모로 즉각 종전에 응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스스로 세계로부터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전쟁은 한반도와 한국의 노동자·서민들에게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유가 폭등과 물가 상승으로 실질임금은 대폭 하락하고, 금융·환율 불안은 가계부담을 증가시키고,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제조업과 운송업 등 전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군과 첨단전력이 곳곳에 박혀 있는 한국 땅은 한반도 유사시 1순위 군사표적이 된다는 것이 미국발 이란전쟁의 교훈이다.
주한미군은 한국 방어가 아니라 중국을 봉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의 핵심전력으로 바뀌었으며, 한반도를 하나의 전장으로 몰고 가는 일촉즉발의 전쟁도화선일 뿐이다.
침략전쟁은 명백히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우선주의’의 저주스런 덫에 빠진 트럼프는 쿠바봉쇄를 넘어 또 하나의 전쟁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지구를 떠받들던 아틀라스의 시대는 끝났다.
세계의 보안관을 자처하던 미국의 전쟁수행력 또한 이란의 대응과정에서 현저히 약화되었음이 드러났다. 동맹을 자처하던 나라들은 미국이 안보와 평화를 책임져 줄 것이라는 통념과 신화가 산산조각 나버리자 국익과 평화유지, 주권 수호를 위해 각자도생과 합종연횡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에 촉구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팔레스타인 침략과 만행을 규탄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적절하고 마땅한 입장표명이었다.
이제 미국에 말해야 한다.
이란 침략, 베네수엘라 대통령 납치, 쿠바에 대한 반인륜적 해상봉쇄 등 미국의 패악·패륜질에 대해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자주외교로 이란과 직접 협상해 26척 유조선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대이란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는 전쟁은 명백히 트럼프와 네타냐후 제국주의 전쟁세력 대 비미·탈미·극미·반미를 외치며 주권과 평화를 옹호하는 세계 각국과 민중의 싸움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규탄 반대하고, 세계의 진정한 평화공존을 바라며, 주권실현을 바라는 민중의 뜻을 담아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전쟁 즉각 중단과 함께 극악무도한 트럼프-네타냐후 두 전범자들에게 준엄한 책임을 묻는 투쟁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재명 정부도 평화와 평등, 연대와 호혜의 자주외교로 민생을 살리고 자주권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를 밝힌다.
- 미국은 즉각 종전을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와 봉쇄조치를 중단하라!
- 미국과 이스라엘은 평화파괴, 민중학살, 민생파탄의 침략전쟁을 중단하라!
-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종속동맹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주외교에 나서라!
- 트럼프는 쿠바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를 철회하고 군사행동 기도를 당장 중단하라!
- 트럼프는 모든 나라에 대한 주권침탈과 내정간섭, 자원약탈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전쟁의 화근 주한미군 기지 철수하라!
2026년 4월 20일
자주·평화·노동자 정치를 위한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 추진준비위원회 / 노동·정치·사람 /
노동중심 사회대전환 전국모임 / 자주연합 /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
현장운동 재구성을 위한 전국현장조직 추진위원회 (가나다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