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즉각 해임하라! 미셸 박 스틸 임명 거부한다!”
서울자주연합(준), 제17차 주권찾기 서울행동 개최… “한미 예속 동맹 탈피로 참된 주권 확립해야”

(사진1) 서울자주연합(준)은 6월 2일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17차 ‘주권찾기 서울행동’을 개최하고, 최근 도를 넘는 내정간섭을 일삼는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의 즉각적인 해임과 극우인사 미셸 박 스틸 주한미대사 임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서울자주연합 준비위원회(이하 서울자주연합(준))가 지난 6월 2일 오후 6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17차 ‘주권찾기 서울행동’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의 즉각적인 해임과 미셸 박 스틸 주한미대사 임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자훈 여순항쟁유족회 회장, 정일민 자주연합 청년위원회(준) 회원, 최규엽 자주연합 정책자문위원, 정성희 자주연합 집행위원장 등이 발언자로 나서 미국의 내정간섭과 침략전쟁에 맞서 한반도의 자주권 확보를 위한 시민들의 각성과 행동을 호소했다.
한편 송원재 서울자주연합(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주권찾기 서울행동’에는 정현휘 시민민중가수의 노래 공연과 김자현 시인의 시 낭송이 더해지면서 퇴근길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송원재 집행위원장은 17차 주권찾기 서울행동 개최의 취지를 설명하며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즉각 해임하라!”, “극우성향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 임명 거부한다”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한반도를 중국 겨냥 전초기지 삼으려는 한·미·일 군사동맹 규탄”

(사진2) 제17차 ‘주권찾기 서울행동’에서 발언하고 있는 (왼쪽부터) 이자훈 여순항쟁유족회 회장, 정일민 자주연합 청년위원회(준) 회원, 최규엽 자주연합 정책자문위원, 정성희 자주연합 집행위원장 [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이자훈 회장은 분단 이후 80년 동안 지속된 외세에 의한 예속 체제가 남북의 적대 상황을 심화시켰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 회장은 “우리는 민족 주권, 국민 주권, 그야말로 생존 주권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독립과 자주성을 회복하는 길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기에 이 자리에 모여 외치고 있다”라며 집회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일제강점기부터 형성된 반민족 외세 세력과 매판 세력의 농락으로 인해 민족의 자주 세력이 후퇴하고 있는 현실을 통탄하며 역사적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 회장은 최근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반도를 중국을 겨냥한 전초기지나 ‘단도’로 비유하며 한·미·일 군사동맹과 쿼드, 나토 이상의 협력 관계로 얽어매려는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군사적 동맹 관계와 내부의 사대매국 세력의 연계를 완전히 끊어내고 스스로 주권을 회복하는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참다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국가주권과 국민주권, 민족주권이 바로 서야 하며, 국제법을 위반하며 인권 침해를 저지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야만적 행동에 정부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맹목적 미국 의존은 청년 미래 망치는 길… 청년·시민 각성해야”
정일민 회원은 최근 대학 수업에서 시청한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기술 격변기 속에서 혁신을 거듭하는 해외 사례와 달리 전문직 진출에만 매몰되어 세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국 청년들의 씁쓸한 현실을 짚었다. 정 회원은 이러한 모습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다니기만 하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과 닮아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의 패권이 10년 내로 쇠락할 것이라 전망하며, 지금처럼 맹목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고 예속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청년들의 미래를 망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 회원은 주한미군 사령관이 대한민국을 ‘중국의 심장을 겨누는 단도’나 ‘항공모함’으로 표현하며 전쟁 전초기지로 취급함에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현실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10년 뒤에도 이런 예속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주를 쟁취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주한미군 사령관의 말처럼 중국과의 전쟁에 끌려가거나 여전히 미국의 위성 국가로 남게 될 것”이라며 참담한 미래를 경고했다. 이를 막기 위해 시민들과 청년들이 스스로 각성하고 자주적인 요구를 되찾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는 국가 주권의 핵심…구걸 아닌 우리 힘으로 쟁취해야”
최규엽 정책자문위원은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외세에 대한 비판을 함구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자주연합이 선거 전날임에도 불구하고 주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로 나섰음을 밝혔다. 최 위원은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 나라의 군사 작전권을 언제 넘겨줄지 멋대로 논하는 상황을 두고 “신성한 대한민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은 우리가 결정하면 되는 것임에도, 일개 육군 대장이 한 나라의 군사 작전권을 언제 준다 안 준다 이야기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제는 작전통제권을 우리 힘으로 가져와야 할 때”라고 일갈했다.
그는 과거 이승만 정권 시절 미국에 전시 작전권을 넘겨주게 된 역사적 배경과 노무현 정권 시절 추진되었던 대등한 자격의 작전권 전환 노력을 언급하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가 국가 주권의 핵심임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이 한국에 군사 작전권을 돌려주지 않는 본질적인 이유는 한국을 중국 및 대만 분쟁에 강제로 참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지배하며 경제적 이권을 빼앗아 가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이제 미국에 구걸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우리의 힘으로 작전권을 당당히 쟁취해야 할 때”라고 외쳤다.
“한미 예속 동맹 탈피와 여당과 국민의 각성으로 참된 주권 확립해야“

(사진3) 서울자주연합(준)은 6월 2일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17차 ‘주권찾기 서울행동’을 개최하고, 최근 도를 넘는 내정간섭을 일삼는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의 즉각적인 해임과 극우인사 미셸 박 스틸 주한미대사 임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사진제공-서울자주연합(준)]
정성희 집행위원장은 매주 화요일마다 광화문에서 시민들과 함께 자주의 함성을 높이고 있음을 밝히며, 민족과 국가의 주권 없이는 결코 국민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신념을 피력했다. 정 위원장은 단순히 한국군 사령관을 미래연합사에 앉히는 형식적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동원되어 중국을 견제하는 용도로 쓰일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은 진정한 자주국방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모든 무기체계의 정보 자산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고, 미래연합사 사령관을 여전히 미국이 맡아 지휘하는 틀에 갇혀서는 완전한 군사 주권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온전한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한미 예속 동맹에서 벗어나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만이 민생과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부 내부의 친미 안보 인사들을 과감히 청산해야 하며,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들 역시 과거 청년 시절에 외쳤던 심장 속 자주의 목소리를 다시 내어 주권 찾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과거 잘못된 권력을 두 번이나 청산했던 서울 시민들의 위대한 촛불 혁명 정신을 상기시킨 그는, 당당히 자주의 목소리를 높여 미국의 대북 전략을 수정시키고 북미 대화와 남북 평화 협력을 복원하는 주권 행동에 매주 함께해 줄 것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