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살인기업 CU BGF는 고인과 화물노동자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원청교섭장에 나와라!(26.4.21)

* 우리의 친구 서광석 동지의 죽음에 원통함을 전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살인기업 CU BGF는 고인과 화물노동자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원청교섭장에 나와라!

우리는 사측이 투입한 2.5톤 대체트럭에 깔려 사망한 “서광석 동지의 참사” 속에서 ‘당신을 위한 편의점 CU의 민낯’을 보았다.

​4월 20일 오전, 하청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던 자주연합 회원이자 우리의 친구 서광석 동지가 2.5톤 죽음의 질주 속에 떠났다.

​원청교섭은 더이상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노동자들의 염원이 만든 시대적 요구. 하지만 하청노동자들의 희생 위에 쌓아 올린 이윤의 최대 수혜자 원청은 노조법 개정과 상관없이 여전히 ‘사용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정부는 시행령이라는 개정노조법 제한 족쇄를 이용해 원청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서광석 동지 참사의 원죄는 바로 원청과 정부다. 이윤을 위해 2.5톤 트럭 바퀴로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원청의 탐욕과 그 탐욕을 방조하는 정부,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다.

​최루탄에 보내고 쇠파이프에 보내고 물대포에 보냈는데 이젠 2.5톤 바퀴에 깔려 보내야 하는가… 소년공이 대통령이 된 나라,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동부 장관이 된 나라..그런 나라는 더 이상 열사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 눈 앞에서, 친구들과 동지들 앞에서 자본의 탐욕을 실은 2.5톤 트럭은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우리의 동지를 보란 듯이 밟고 질주했다.

​이 비통함과 원통함을 어떻게 풀수 있단 말인가!

서광석 동지의 사람좋은 그 순한 웃음이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날, 그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더 기울어지는 세상이 아니라 소년공 대통령과 노조 위원장 출신의 노동부 장관이 노동존중을 아는 세상, 전태일 열사가 외쳤던 노동해방 세상이 열리는 날이리라.

​자주연합 노동위는 서광석 동지의 염원을 담아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살인자 CU BGF는 당장 무릎꿇고 사죄하고 책임져라!

– 참사 동영상이 말해준다. 경찰은 참사 책임, 운전자로 축소 말고 배후조정 원청 CU BGF을 수사하라!

– 진짜 사장 CU BGF는 즉각 원청교섭에 응하라!

– 이재명 정부는 이번 참사 낱낱이 밝혀내고, 후속 대책 마련하라!

​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자주연합 노동위는 모든 노동단체, 노동자들과 연대하여 진상규명, 원청처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6.4.21

자주연합 노동위원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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