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부터 언론을 통해 한미 당국이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한국 전역에서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이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 개선을 명분으로 한미연합훈련의 ‘조정’을 요구하였고,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는 최근 공동브리핑을 통해 야외 기동훈련(FTX) 등 일부 훈련을 폭염 등을 이유로 9월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남북 관계 진전의 신호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을지 자유의 방패(UFS)’는 명백히 대북 적대적 성격을 지닌 대규모 전면전 대비 군사 연습이다. 야외 기동훈련(FTX)의 일부가 연기되더라도, 훈련의 핵심인 지휘소훈련(CPX)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여전히 미군의 전략자산(장거리 폭격기, 항공모함 등)이 동원된다. 이러한 요소가 변하지 않는 한, 대북 적대 구도는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없다.
더욱이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반도를 “고정된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노골적인 군사적 위협을 드러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에 발맞추듯 “중국이 동북아 지역 안보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는 등, 미국의 대중국 봉쇄 전략에 협력하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대북 억제를 넘어, 한반도를 대중국 군사기지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다.
만약 우리가 대북 적대 구도를 방치한다면, 결국 미국의 전략적 요구에 따라 대규모 상비군 유지와 강제징집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그 희생의 대상은 바로 이 땅의 청년이다. 또한 반도 남쪽이 대중국 군사기지로 전락할 경우, 전쟁의 위협은 고조될 것이며, 수많은 청년이 강제 동원되어 전쟁의 도구로 희생될 것이다. 결국, 모두가 공멸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정권은 대북 적대 정책을 통해 내란을 기도하였고, 영구집권을 꾀하다 민중의 저항으로 저지당했다. 이후 출범한 이재명 정권은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평화와 주권 수호를 약속했다. 우리는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할 때가 왔다고 믿으며 단호히 요구한다.
한국 정부는 한미연합훈련 참여를 즉각 중단하라!
자주없이 평화도 주권도 없다!
2025년 8월 11일
자주연합 청년위원회(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