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3사건 당시 토벌대의 학살을 피해 피난하는 사람들(강요배 그림). [사진제공-임영태]
4월은 잔인한 달이다. 생명의 계절 4월을 학살과 고통으로 물들인 것은 외세와 그 앞잡이들이 꾸민 반역의 역사 때문이다. 4.3항쟁, 4.19혁명, 4.16세월호참사, 그리고 올해 4월까지의 윤석열 내란 소동, 이 땅에서 벌어진 비극의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
77년 전 제주도민 3만여 명이 학살당한 사건은 미군정의 소행이었다.
1945년 광복 후 한반도 남쪽을 점령한 미국은 친일파와 지주층을 행정 관료로 기용하며 친미반공 체제를 구축했다. 1947년 3.1절 행사에서 경찰이 제주도민에게 발포한 것을 시작으로, 미군정은 군과 경찰, 서북청년단을 동원해 강경 진압했고, 4.3항쟁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규정했다. 1948년 5월 이후 미국 군사고문단의 지휘 아래 대규모 마을 초토화 작전이 진행되었다. 이는 미군정의 대량 학살이었다.
4.19혁명을 5.16쿠데타로 뒤엎은 것도 미국이었다.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와 악정에 맞선 국민 저항에 경찰은 발포로 응답했고, 약 186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부상당했다. 신식민지 지배체제가 위기에 처하자 미국은 이승만을 용도 폐기하고 장면 정권과의 협력을 모색했으나, 4.19 이후 자주민주통일운동이 활성화되자 5.16쿠데타를 지지하고 박정희 친미반공 독재정권을 강화했다. 그 결과, 1960~70년대 수많은 반인권·반민주 학살이 자행되었다.
4.16세월호참사 역시 미국과 무관하지 않다.
2014년 4월 한미연합해상훈련(쌍룡훈련) 중 미국 잠수함이 세월호와 충돌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구조를 방기했다는 의혹이 있다. 조타 장치 손상으로 인한 급격한 변침이 아니라면, 세월호의 항적 이상은 어떻게 설명되는가? 왜 청와대와 해경은 신속한 구조를 하지 않았으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가? 미군이 박근혜 정권을 압박하고 한국 해군을 통제하며 정보를 차단한 것은 아닌가? 반드시 밝혀야 할 문제다.
윤석열 정권의 12.3계엄 소동에도 미국의 책임이 있다.
주한미군, 작전통제권, 정찰자산, 정보통신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이 윤석열의 내란 목적의 대북 도발을 몰랐단 말인가? NLL 인근 포격, 공군·육군 도발 비행, 무인기 평양 침투 작전, 군부대 개입 대북삐라 살포 등 일련의 전쟁도발 행위들이 미국의 묵인 아래 진행된 것은 아닌가? 윤석열이 북을 의도적으로 자극하고 전쟁을 유발하려 한 것은 형법상 외환죄에 해당하며,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미국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친미극우 성조기부대를 부추기며 야당을 한미동맹·한미일협력의 틀에 가두려는 내정간섭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은 정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범민주개혁진보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수천 명의 각계 인사를 탄압하려 했다. 미국은 여전히 대북적대 정책, 전쟁연습, 내정간섭, 경제약탈을 지속하고 있다. 관세폭탄과 대미 투자 강요로 한국 민생경제는 파탄 위기에 처했고, 주요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국가주권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길이다.
이제 4월을 학살과 비극의 달이 아닌 희망과 투쟁의 달로 만들어야 한다. 4.3은 현재 진행형이다. 4.3영령이 우리에게 명령한다.
- 이 땅 모든 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단죄하며 원혼을 신원하라!
– 미국은 대북적대, 전쟁연습, 내정간섭, 경제약탈 즉각 중단하고 이 땅에서 물러가라!
– 간첩조작 인권말살 대북적대 분단고착 내란조장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 제주4.3학살 여순학살 자행한 서북청년단 후예, 내란옹호·인간혐오 세력을 척결하자!
2025년 4월 3일
자주연합(준)
